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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ckers/Knockers is

[KNOCKERS 소개] 세상을 향해 노크하는 친구들의 이야기

매주 일요일 아침.
아직 기지개를 펴고 있는 까페로.
남자 넷이 들어옵니다.
그리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수다를 떨기 시작하죠.
뭔가 좀 이상합니다.
수다를 떨며.아메리카노를 마시고.남자 넷이 함께하는.까페.그것도 매주 일요일 아침.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입니다.

남자 넷 면면을 보니,그저 평범하게 직장다니는 젊은이 둘에 묵묵하게 공부 중인 젊은이둘.
그다지 특이할 게 없는 친구들입니다.

조금 특이한 건 모임에 이름이 있다는 정도.
Knockers.
이름 그대로 노크하는 친구들의 모임입니다.
어디에? 세상에.'세상 사람들에게 노크를 해보자'
더 정확히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에 노크를 해서 그들을 움직이게 하자는 것이죠.
사실 이 이름의 의미가 모임의 시작이었습니다.

똑.똑.똑. 세상아 열려라.

'왜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하고 남들과 나눌 생각을 안하냐'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기부하거나 착한일하는 것을 일상처럼 생각하게 만들 수는 없냐'

어두운 술자리에서 가진 첫 만남에서의 대화는 대충 이랬습니다.
세상에 수많은 NPO가 있고,
'니 생각만하지 말고 어려운 사람들 생각도 좀 하라는 말이야' 라는 말은
어렸을 때 부터 늘 들어왔습니다.
'암 그래야지' 하고 잠깐 반성도 하고요.
근데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거리감에 사람들이 움직이질 않으니,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이 없을까 하는 호기심의 대화들.
전혀 관심없을 것 같은 친구들로부터 술자리 안주거리로 그런 얘길 진지하게 들으니,
늘 듣던 얘기와는 사뭇 다른 충격이 오더군요.
거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모였지만,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노크를 하고,
변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더해져 주말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해봤던 문제가 아닌터라,
배경 지식도 없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도 전무합니다.
모임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서로간의 최소한의 약속만 정해놓은 상태죠.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까진
동네 주변 청소나 봉사 활동이라도 다니자는 약속도 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넷이 함께 말이죠.

대화 속 끄적 끄적.

일요일에 집을 나서는 일. 솔직히 일어날 생각에 짜증도 납니다.
하지만 왠지 뿌듯합니다.
나를 위한 일주일에서 잠시라도 다른 사람,
색다른 세상의 변화를 위한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만으로도
모임이 그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대단하지도 않은.
그러나 그 마음만큼은 참 착하고 이쁜 대화와 실천들.
일상 속 작은 추억이 될 수 있게 기록해 볼 생각입니다.

Knockers=투가이즈+Hidden 男+지노퍼
이들의 자세한 정보는 차차.
댓글주시면 언제든 연락처 드립니다
.

세상을 향한 노크.
그리고 자신을 향한 노크에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함께할 수록 일요일 아침은 훨씬 더 상쾌해집니다.